240221 수
오늘은 회고록보단 일기를 쓸 것이다. 생각이 많은 하루였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를 마치며 전체 발표영상을 쭉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A반의 완성도가 높았던 것 같다. 이유를 살펴보니 B반에 비해 A반은 팀원의 참여도가 높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B반에서 계속 팀장을 맡으며 수동적인 팀원들이 많다는 생각을 종종하였다. 이 부분이 한달도 지나지않아 실력차로 드러나는 걸 보고 좀 낙담한 부분도 있다.
따릉이 개선을 좀 더 하기 위해서 튜터님을 찾아뵈었다. 튜터님이 물어보셨다. 평소 혜린님이라면 이부분을 이렇게 냅두지 않았을 것 같은데 왜 그냥 지나친건지 궁금했다고 하셨다. 혼자 너무 많은 부분을 신경쓰다보니 할애할 정신이 없었다고 답했다. 튜터님이 혼자 이렇게 진행시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위로해주셨고 많이 울진 않았냐고 챙겨주셨는데 바로 눈물이 나왔다. '내가 많이 힘들었구나'를 오늘 알아버렸다. 본인도 같이 생각하고 있으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그만 울고 조금만 더 힘내서 수정하자고 하시는 한 마디가 나에겐 너무나 큰 위로가 되어버렸다. 팀원들이 혹여나 블로그를 볼까봐 사사로운 감정은 적지 않았는데, 참고있던 게 터져버린 느낌이었다.
사실 이번 조만 그랬던 건 아니여서 더 컸던 것 같다. 사실 나도 똑같은 수강생이라 매순간이 힘들었고 매순간이 나에게 부담스러웠다. 팀장이 나니까. 듀데이까지 완성을 해줘야하니까. 프로젝트를 끝내려고 아등바등 노력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 노고를 알아주는 고마운 팀원도 있었지만, 그 노고를 당연하다 생각하거나 혹은 그것보다 더 바라는 태도에서 현타가 많이 왔다. 내가 좋은 결과물을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거 당연하다. 그치만 왜 같이 노력해주지 않는걸까.. 이건 같이 해달라고 한적 없는 내 잘못일까 안시키니 안하는 그들의 잘못일까 아직도 난 모르겠다. 적어도 본인이 한 팀으로써 이름을 기재하고 있는 팀원이라면 과제의 방향성 정도는 이해하고 있길 바라는게 내 욕심인가 내 역량부족인가. 매일 설명해줘도 왜 항상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지. 왜 사소한 버튼하나 만드는 것도 맡기기 어려운지. 왜 다 내가 하겠다고 하는지. 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았을까... 그저 본인들의 귀찮음이 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행동했으면 하는게 큰 바램인걸까.. 그런 부분들로 인해 혼자 다 하겠다고 하여서 앞에선 안좋은 소리 하지 않았다. 내가 하겠다고 했으니까.. 근데 그냥 씁쓸하다.
따릉이 디벨롭은 혼자 진행하려고 한다. 많이 도와준 팀원도 있어서 같이 할까 고민했는데 그냥 좀 혼자 있고 싶었다. 디테일한 부분 좀 더 수정할 것들이 생겨서 수정하고 오늘 튜터님 피드백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생각해보고 개선안도 플로우를 몇가지 더 뽑아보려 한다. 혼자 하다가 지치면 우리 멋진 튜터님과 야작멤들이 나를 도와줄거니까 오늘도 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나를 달래며 힘을 내본다.
끝으로 지금까지 그랬던 사람들이 실전프로젝트에서 만큼은 그런 태도를 비추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래보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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